지난해 8월 기아자동차에서 현대차로 자리를 옮기며 승진한 정 부회장은 등기이사로서 본격적인 책임 경영에 나선다.
현대차는 10일 공시에서 정의선 부회장을 새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양승석 사장을 재선임한다고 밝혔다. 임기가 만료되는 이정대 부회장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
다음달 주총에서 정 부회장의 대표이사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른바 ‘정의선 체제’의 탄생으로 향후 현대차의 세대 교체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현재 ‘4인 등기이사, 3인 대표이사’ 체제다. 정몽구 회장과 양승석 사장, 강호돈 부사장 등 3명이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정보기술(IT) 부품을 미국 MS와 공동 개발하고, 창사 이후 최초로 글로벌 연간 차 판매 300만대를 돌파하는 데 정 부회장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며 정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배경을 밝혔다.
현대차는 사외이사 5명 가운데 다음달로 임기가 끝나는 김동기, 이선 이사를 대신해 남성일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와 임영록 전 재정경제부 제2차관을 새로 선임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안건을 다음달 1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의결한다. 현대차 사외이사진은 이에 따라 김광년, 강일형, 임영철, 남성일, 임영록 등 5명으로 구성된다.
남 교수는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으로 노동 현안과 시장 경제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보유하고 있고, 임영록 전 차관은 대외경제에 대한 전문성과 경제정책 전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륜을 지닌 것이 각각 사외이사 선임의 배경이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10-02-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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