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애로계층 200만명 넘었다

취업애로계층 200만명 넘었다

입력 2010-02-15 00:00
수정 2010-02-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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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취업애로계층이 연초부터 200만명을 넘어섰다.

 15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의 실업자와 비경제활동 인구 중 구직이 힘든 계층을 포함한 취업애로계층은 200만명 초반대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취업애로계층 평균인 182만명으로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200만명 선을 돌파한 경우는 1990년대 외환 위기 이후 처음이다.

 특히 정부는 올해 고용 정책 목표에서 취업애로계층을 188만명 수준에서 묶겠다고 발표했는데 이같은 목표치가 연초부터 어긋난 셈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뽑아보지는 않았지만 실업자 증가 등을 고려할 때 1월 고용 지표 악화로 취업애로계층이 200만명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2월부터는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취업애로계층은 정부가 고용 실상을 점검하기 위해 실업자,비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의사나 능력이 있는 사람,주 36시간 미만 단기근로자로 추가적인 취업희망자를 선별해 만든 체감 지표로,지난 1월에 214만~220만명 정도에 도달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1월의 경우 실업자가 121만6천명,비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 의사가 있는 사람이 42만~45만명,단기근로자 중 추가 취업희망자가 51만~52만명 수준이었다.

 실업자만 보더라도 지난 1월에 121만6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만8천명이나 증가하며 10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1월 비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 준비생은 4만~5만명,쉬었음은 18만~19만명,육아.가사 등은 20만~21만명,불완전 취업자는 51만~52만명으로 추산된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평균과 마찬가지로 여성과 청년층(15~29세)에서 고용 감소가 가장 많았고 30~40대 중년층의 고용 여건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희망근로를 설 연휴 직후부터 조기에 실시해 공공 부문 일자리를 창출하고 구직과 구인을 돕는 ‘2010 고용회복 프로젝트’의 강력한 시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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