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경영진 물갈이 최소화

은행권 경영진 물갈이 최소화

입력 2010-03-17 00:00
수정 2010-03-1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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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외환·하나 등 부행장 줄줄이 연임

은행들이 경영진 교체를 최소화하고 있다. 조직 안정을 도모하고 지난해 좋은 실적을 인사에 반영한다는 취지에서다.

우리은행은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이순우 수석부행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우리은행 안팎에선 2007년 박해춘 전 행장 재임 때 등기이사가 된 이 수석부행장의 교체를 점치는 시각이 적지 않았지만 예상과 달리 이종휘 은행장과 함께 1년 더 연임하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민영화를 앞두고 조직 안정을 이뤄야 한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환은행도 10일 연 이사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3명의 부행장 중 전중규 부행장을 여신본부 부행장(CCO)으로 선임하는 등 2명을 연임시켰다. 국민은행의 경우 올해 임원 인사에서 조직체계를 일부 바꾸고 부행장을 12명에서 14명으로 늘리는 등 적지 않은 변화를 줬다. 그러나 퇴임한 부행장은 1명에 그쳤다. KB금융지주와 겸임하던 전략·재무관리 부문을 분리하는 한편 본부로 운영되던 신탁연금부문을 그룹으로 격상하고 KB금융아카데미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김옥찬(재무관리그룹), 최행현(신용카드사업그룹), 이경학(여신그룹), 석용수(HR그룹), 황태성(업무지원그룹) 부행장 등 부행장 5명이 새로 선임됐다. 임기 5년을 넘긴 원효성 전 신용카드사업그룹 부행장이 퇴임했다.

하나은행도 올해는 조직 안정화를 위해 부행장(6명)과 부행장보(13명) 등 부행장보 이상 임원 21명을 전원 유임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0-03-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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