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논란 삼성전자 “반도체공정 공개”

백혈병 논란 삼성전자 “반도체공정 공개”

입력 2010-04-12 00:00
수정 2010-04-1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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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직 직원들의 백혈병 발병 논란에 휩싸인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라인의 공개를 결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2일 “기흥의 반도체 생산라인에 언론매체들을 초청해 최근 제기된 근무환경 논란에 대해 회사의 입장을 밝히고 제조공정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15일에 기흥의 반도체 D램 생산라인 가운데 2개 정도의 라인에 대해 클린룸을 포함해 전체 생산공정을 공개할 방침이다.

 반도체의 핵심 생산공정이 진행되는 클린룸은 공정 자체가 기술보안 대상인데다 미세먼지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그간 반도체 기업들이 세부 공개를 꺼려왔던 곳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 근무했던 직원들 가운데 여러명이 백혈병 발병으로 숨지자 그간 노동계와 의료계 등에서는 반도체 생산공정이나 공정에 사용되는 물질에 발암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특히 지난달 31일에는 2004년부터 반도체 생산라인에 근무하다 2007년 백혈병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하던 박지연(23)씨가 숨지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져왔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생산라인 공개를 결정한 것은 반도체 제조공정의 근무환경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혹과 불신을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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