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대부업체 순익 2배↑

대형 대부업체 순익 2배↑

입력 2010-04-17 00:00
수정 2010-04-17 01: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7곳 작년 대출잔액 3조

지난해 대형 대부업체의 이익규모가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자산 기준 7대 대부업체의 2009회계연도 순이익은 30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21% 급증했다.

자산규모도 3조 5154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19.48% 늘었다. 에이엔피파이낸셜, 산와대부, 페닌슐라캐피탈 등 7대 대부업체의 지난해 말 대출잔액은 3조 1000억원으로 1만 5000여개 등록 대부업체 대출잔액(5조 9000억원)의 52.5%를 차지하고 있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채권관리가 잘 이루어지면서 대부업체의 이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7대 대부업체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9.44%로 은행권(0.39%)의 24배에 달했다. 대형 대부업체들이 많은 이익을 챙긴 배경은 대출고객의 신용도에 관계 없이 금리상한선인 연 49%를 받는 영업형태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오는 7월부터 대부업체 금리상한선을 49%에서 44%로 낮추고 보증부 대출의 정착과 시장금리 변동추이 등 경제여건 변화를 봐 가면서 1년 이내에 5%포인트 추가 인하를 추진하기로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10-04-17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