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째 상승…1140원대

환율 이틀째 상승…1140원대

입력 2010-05-12 00:00
수정 2010-05-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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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8.10원 오른 1,143.8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2.30원 오른 1,138.00원으로 출발했으나 코스피지수 상승 등에 힘입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며 1,130.5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그러나 오전 중 북한이 자체 기술로 핵융합 반응에 성공했다는 북한 매체 보도가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시장 심리가 불안하다 보니 북한 관련 재료에 환율이 반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가 약세로 돌아서고,외국인들도 증시에서 4천억 원가량을 순매도해 환율 상승을 부채질했다.외국인들은 삼성생명 상장 첫날인 이날 차익실현을 위해 삼성생명 주식을 대거 판 것으로 보인다.

 유로화 가치도 하락해 1.26달러대를 위협받았다.

 시장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재료가 많았다”면서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때문에 잠시 아래로 밀리기도 했지만 1,140원 선이 뚫리자 시장 심리가 달러 매수 쪽으로 완전히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이 7천5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기금을 조성키로 했지만,여전히 남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기 때문에 환율은 당분간 대내외 변수에 영향을 받으며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올 들어 이어져 왔던 환율 하락 추세는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 같다”며 “변동성이 큰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로화는 조금만 상승해도 참가자들이 ‘팔자’로 돌아서고 있어 당분간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후 3시 1분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234.27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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