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위기땐 유럽보다 더 지원”

“亞위기땐 유럽보다 더 지원”

입력 2010-07-13 00:00
수정 2010-07-1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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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총재 亞콘퍼런스서 밝혀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아시아에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유럽에 지원한 것보다 더 큰 비중의 자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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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2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21 콘퍼런스에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2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21 콘퍼런스에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트로스칸 총재는 12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21 콘퍼런스’ 기자회견에서 “아시아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해 IMF에 지원을 요청해 오면 유럽 재정안정 메커니즘에 지원하는 규모인 3분의1보다 훨씬 더 큰 규모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MF는 어떤 지역이 위기에 처할때 해당 지역 기금에서 3분의2를 지원하면 IMF에서 3분의1을 지원하기로 돼 있다.”면서 “유럽에서 5000억유로를 마련키로 해서 IMF에서 2500억유로를 지원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에서는 유사한 위기가 발생할 경우에는 3분의2를 지원할 파트너를 찾기 힘들기 때문에 유럽의 경우보다 높은 비율로 자금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또한 “아시아가 전 지구적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세계경제의 새로운 동력으로 떠올랐다.”면서 “아시아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규모에 비해 지분율이 떨어지는)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지분 확대를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마무리짓는 한편 IMF 스태프 중 아시아인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아시아에서 IMF를 제2의 고향처럼 느끼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IMF와 재정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콘퍼런스에는 윤증현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등 역내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스펜스 스탠퍼드대 석좌교수와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 등 학계·금융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대전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0-07-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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