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이 일방적인 ‘시혜’가 아니라 양자가 동반자로서 협력할 때 진정한 의미를 지닌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중소기업이 공동협력하는 문화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공동협력 방안 중에는 대기업이 해외시장 판로를 개방하는 문제가 있다. 제 아무리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이라도 독자적으로 해외시장 판로를 구축하기란 쉽지 않다.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을 두드릴 때 대기업의 해외 영업망을 이용하면 중소기업으로선 큰 힘을 얻는 셈이다.
해외 영업망을 제공받는 쪽만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다. 의료기기업체 메디슨이 자사의 해외 영업망을 국내 다른 의료기기업체에도 개방하자 국내 의료기기산업 전체가 동반성장을 이루는 경험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협력업체들이 해외 고객사와 직거래하는 것을 꺼려 해외 영업망을 잘 공유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대기업의 시장개척 역량과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이 화학적으로 결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선의’의 인수·합병(M&A)이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제품을 제대로 가치를 매겨주고 시장을 개척해 파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이 동영상 서비스업체인 유튜브를 인수해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M&A 과정에서 피인수 기업에 제값을 주지 않거나 M&A를 경쟁자 제거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경향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그 밖에도 공동기술개발, 경영기술 노하우 전수, 대기업 퇴직 전문인력의 재취업 등이 권할 만한 공동협력 사업들로 꼽을 수 있다. 대기업과 1차 협력사 간에는 이런 노력들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1차 협력사와 2·3차 협력사 간에는 공동협력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박노섭 중소기업청 산하 대·중소기업협력재단 부장은 “대기업과 1차 협력사들이 수탁기업협의체를 구성해 공동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처럼 2·3차 협력사들도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그러나 대기업-중소기업이 공동협력하는 문화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공동협력 방안 중에는 대기업이 해외시장 판로를 개방하는 문제가 있다. 제 아무리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이라도 독자적으로 해외시장 판로를 구축하기란 쉽지 않다.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을 두드릴 때 대기업의 해외 영업망을 이용하면 중소기업으로선 큰 힘을 얻는 셈이다.
해외 영업망을 제공받는 쪽만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다. 의료기기업체 메디슨이 자사의 해외 영업망을 국내 다른 의료기기업체에도 개방하자 국내 의료기기산업 전체가 동반성장을 이루는 경험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협력업체들이 해외 고객사와 직거래하는 것을 꺼려 해외 영업망을 잘 공유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대기업의 시장개척 역량과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이 화학적으로 결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선의’의 인수·합병(M&A)이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제품을 제대로 가치를 매겨주고 시장을 개척해 파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이 동영상 서비스업체인 유튜브를 인수해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M&A 과정에서 피인수 기업에 제값을 주지 않거나 M&A를 경쟁자 제거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경향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그 밖에도 공동기술개발, 경영기술 노하우 전수, 대기업 퇴직 전문인력의 재취업 등이 권할 만한 공동협력 사업들로 꼽을 수 있다. 대기업과 1차 협력사 간에는 이런 노력들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1차 협력사와 2·3차 협력사 간에는 공동협력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박노섭 중소기업청 산하 대·중소기업협력재단 부장은 “대기업과 1차 협력사들이 수탁기업협의체를 구성해 공동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처럼 2·3차 협력사들도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2010-08-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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