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 ‘연기금 변수’

우리금융 민영화 ‘연기금 변수’

입력 2010-08-31 00:00
수정 2010-08-3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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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하나, 투자 러브콜 의향…국민연금 “검토”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우리금융 민영화의 자금줄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대기업과 기관투자가들을 접촉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국내 최대 연·기금인 국민연금관리공단도 투자자로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과 합병을 검토 중인 하나금융도 지분 매입을 위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에 ‘러브콜’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KT와 포스코 외에 연·기금 등에도 지분 매입을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해줄 것을 제안키로 했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 중인 우리금융 지분 57% 중 일부를 사들여 우리금융의 과점주주가 돼 달라는 것이다. 하나금융도 우리금융 합병 추진을 위해 연기금이나 대기업 등 산업계 자본, 외국인투자자 등에 손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이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리금융 지분 중 일부만 사들이고 나머지 지분(30% 가량)은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분 매입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연금 고위 관계자는 “(하나금융이나 우리금융이 공식 제안을 해오면) 양쪽 모두 실무 선에서 검토하겠다.”면서 “은행 경영은 관심이 없지만 투자 대상으로는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0-08-3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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