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71원…나흘째 하락

환율 1,171원…나흘째 하락

입력 2010-09-06 00:00
수정 2010-09-0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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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떨어졌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3.9원 내린 1,171.2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종가는 지난달 10일 종가인 1,168.7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3일보다 4.10원 내린 1,171.00원으로 출발해 1,170원선 안팎에서 움직였다.장중 1,169원까지 하락했다.

 최근 환율이 하락하는 것은 미국과 중국,호주 등의 해외 경제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 경제가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더블딥(경기 상승 후 재하강) 우려가 완화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민간부문의 일자리는 전달보다 10만7천명 늘어나 시장의 예상치(4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주말 미 뉴욕 증시가 1% 이상 오른 데 이어 이날 코스피지수도 오름세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여기에 양호한 국내 경기와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조선사들의 잇따른 수주 소식 등도 원화 강세(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170~1,200원의 박스권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국내외 경제 동향과 1,160원대에서의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하락 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주식시장이 추세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지와 수출이 하반기에도 호조세를 보일지,공기업의 해외기업 지분 인수 등의 대기 수요가 실제 유입될지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당분간 1,170~1,200원의 박스권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88.17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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