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 비중 2006년 이후 최고

서울 아파트 전세가 비중 2006년 이후 최고

입력 2010-09-24 00:00
수정 2010-09-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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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맷값은 약세를, 전셋값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5년 전인 2005년 4분기 수준에 근접했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9월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은 39.77%로 2005년 4분기(41.01%) 후 4년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또 경기도에선 43.46%로 2006년 1분기에 43.99%를 기록한 다음으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수도권의 전세가 비중은 2000년대 초반에는 매매가 대비 50~60%대를 웃돌다가 2002~2006년까지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매맷값이 급등하면서 40% 이하로 떨어졌었다.

그러다 2007년부터 집값이 조정기를 거치며 매맷값은 떨어지고 전셋값은 오르면서 경기도를 중심으로 이 비중이 40%대를 넘어서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서울도 40%에 육박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서대문구(49.94%), 동대문구(47.63%), 관악구(47.55%), 중랑구(47.03%) 순으로 전세가 비중이 높았다.

이들 지역은 매매 수요보다는 전세 수요가 많아 전세가격이 높은 곳이다.

이에 비해 용산(32.63%), 강남(33.62%), 강동(34.32%), 송파(35.96%), 서초구(36.54%) 등 매맷값이 높은 지역은 전세가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경기도에서는 평택시가 55.98%로 가장 높았고, 안성(51.59%), 오산(51.3%), 수원시(50.63%)가 50%를 넘었다.

이들 지역은 전세가 비중이 커지면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아파트 매맷값이 비싼 과천시(30.4%)와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집중돼 한동안 전셋값이 곤두박질 쳤던 파주(35.12%), 양주(36.12%), 용인시(37.5%)는 전세가 비중이 40% 미만이었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가을 이사철까지는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전세가 비중도 높아질 것”이라며 “그러나 전세가 비중이 여전히 평균 50%에 못 미치고 금리 상승 가능성도 있는 만큼 투자목적으로 주택을 섣불리 매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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