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시스코 충격·G20 우려 하락

뉴욕증시, 시스코 충격·G20 우려 하락

입력 2010-11-12 00:00
수정 2010-11-1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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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술주 풍향계로 불리는 시스코의 실적전망 악화와 서울 G20 회의에 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73.94 포인트(0.65%) 하락한 11,283.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17포인트(0.42%) 내린 1,213.54를, 나스닥 지수는 23.26포인트(0.90%) 내린 2,555.52를 각각 기록했다.

시스코는 전날 분기실적을 발표하면서 내년 2월 마감하는 회계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해 시장 전망치 13%에 크게 못미치는 순익 전망을 내놨다.

이로 인해 시장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고, 시스코 주식은 16.3% 폭락하면서 시가총액으로 230억달러 가량이 증발됐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장 마감 뒤 발표한 어두운 분기실적 전망에 대해 “우리도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일랜드의 10년만기 채권이 우량국인 독일 채권과 비교해 금리 차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벌어지는 등 유럽 일부 국가들의 채무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지난 10월초 이후 유로화에 대해 최저치(최고가치)로 내려간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글로벌 교역과 환율 문제를 논의하는 서울 G20 정상회의에 모인 각국 지도자들이 환율 문제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기 어렵다는 전망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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