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공채출신 첫 은행장

기업銀 공채출신 첫 은행장

입력 2010-12-24 00:00
수정 2010-12-2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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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조준희 전무 내정

기업은행장에 조준희(56) 전무이사가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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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희 전무이사
조준희 전무이사
금융위원회는 23대 중소기업은행장으로 수석부행장인 조 전무를 제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조 전무가 최종 임명되면 은행 창립 50년 만에 최초의 공채 출신 행장으로 기록된다. 1996년 김승경 전 행장도 내부 인사였지만 농업은행 출신인 점을 감안하면 조 전무가 사실상 최초의 내부 승진 행장이다.

조 전무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상주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했다. 1980년에 기업은행에 들어와 도쿄지점장, 종합기획부장을 거쳐 경인지역본부장, 종합금융본부장, 개인고객본부장 등을 지냈다. 금융위는 “조 전무가 금융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있고 금융위기 당시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큰 역할을 수행했다.”며 제청 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 기업은행장은 차관 출신의 금융위 부위원장 또는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임명돼 왔다.

민영화를 앞둔 기업은행이 개인금융 강화와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은행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조 전무를 적임자로 금융위가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 효과도 감안했다는 분석도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내부 승진 행장의 탄생을 내심 기대해 왔던 직원들이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전무는 “정식으로 임명되면 창립 50주년을 맞은 기업은행의 향후 50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0-12-2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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