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초대형 가스전 발견… “1년치 확보”

모잠비크 초대형 가스전 발견… “1년치 확보”

입력 2011-10-20 00:00
수정 2011-10-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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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20일 아프리카 모잠비크 북부해상에서 대규모 천연가스전을 발견했다고 지식경제부가 전했다.

가스가 발견된 탐사정은 Area4 광구의 네 개 탐사정 중 첫 번째 탐사정으로 잠재 매장량은 최소 15Tcf(약 3억4천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가스전은 해외에서 발견한 가스전 중 가장 큰 규모”라면서 “이번 가스 발견으로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 약 1년치(3천400만t)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Area4 광구의 지분은 가스공사가 10%, 이탈리아 ENI사가 70%, 모잠비크 국영석유사(ENH)가 10%, 포르투갈 GALP사가 10%를 보유하고 있다. 계약기간은 2007년 2월부터 2045년 1월까지(탐사 8년, 개발생산 30년)다.

가스공사는 2007년 광구 지분을 매입하고 ENI사와 공동으로 탐사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지난달 시추에 착수해 목표 깊이 5천m까지 시추하는 과정에서 총 212m의 가스층을 확인했다.

가스공사는 탐사 중인 광구 전체의 가스 매장량 평가를 위해 2013년 1월까지 이 지역에서 총 3개 탐사정을 추가로 시추할 계획이며, 이 결과에 따라 향후 가스 발견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경부는 “이번 시추 성공은 가스공사가 자원 탐사 미개척 지역인 동아프리카에서 진행한 첫 시추에서 가스 부존을 확인한 획기적인 성과”라며 “국가 자주개발률을 높이고 천연가스 수급을 안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경부 관계자는 “현재 발견된 가스량만으로도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번 사업 추진 시 LNG 액화 플랜트와 배관 건설, 수송, 도입 등 연관 분야에 국내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작년 11월 이 분야 협력을 위해 모잠비크 국영석유사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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