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올 겨울 ‘최대전력수요’ 기록

강추위에 올 겨울 ‘최대전력수요’ 기록

입력 2012-01-04 00:00
수정 2012-01-04 11: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7천287만㎾…한때 예비전력·예비율 급강하

4일 강추위가 몰아치자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 겨울들어 최고의 최대전력수요(전력피크)가 기록됐다.

지식경제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최대전력수요는 7천287만㎾를 기록하며 올 겨울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1월 17일 낮 12시 찍은 역대 최고치인 7천314만㎾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날 오전 10시 예비전력과 예비율은 각각 610만㎾, 8.3%였다.

이번 기록은 대체로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고해야 하는 시간당 평균치를 의미한다. 한 시간 정도 지속되는 수요를 관찰해야 전력수급 상태의 위험 정도를 가늠하고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전 10시이면 9시부터 한시간 분의 평균이고 낮 12시이면 오전 11시부터 1시간 분의 평균이다.

반면 순간 최대전력수요는 초당 계산된다. 이러한 순간 최대전력수요는 이날 오전 9시 54분 7천352만㎾까지 올라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그 시각 예비전력과 예비율은 각각 523만㎾, 7.1%로까지 하락했다.

예비력이나 예비율 수치로만 보면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지만 전력당국은 바짝 긴장했다.

당국은 대체로 400만㎾를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완충’ 범위로 본다.

이에 앞서 역대 최고의 순간 최대전력수요는 지난해 1월 17일 오전 11시9분 기록된 7천331만㎾였다.

지경부 관계자는 “과거에 동계 최대전력수요는 오전 10시에서 낮 12시, 오후 5시에서 7시 사이에 각각 발생했다”고 소개하고 “그러나 최근에는 산업계와 일반국민들이 피크시간대에 많이 절전하기 때문에 오전 10시에 최대수요가 일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체로 순간 최대전력수요는 요즘처럼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 거의 매일 일과 시간에 역대 최고 기록이 바뀔 수 있고 순간적인 피크는 전력계통의 근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며 시간 평균 전력수요 관리의 상대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보령 가스터빈 5호기가 가동에 들어가면서 공급능력이 21만㎾ 늘고 수요도 다소 주춤해지면서 예비율 8%대를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