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인수 불발땐 김종열 복귀할 수도”

“외환銀 인수 불발땐 김종열 복귀할 수도”

입력 2012-01-14 00:00
수정 2012-01-14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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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회장 “아직 사표수리 안해”

김승유(69)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3일 외환은행 인수가 불발되면 김종열(60) 하나금융지주 사장이 복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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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외환은행 인수가 안 되면 김 사장이 물러날 이유가 없지 않으냐.”면서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만큼 좀 더 두고 보자.”고 말했다. 김 사장이 원활한 인수작업 마무리를 위해 사퇴를 결심한 만큼 인수 자체가 무산되면 경영에 복귀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금융 당국의 외환은행 인수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김 사장의 사표도 수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외환은행 인수 작업이 불발될 조짐을 보이자 김 회장과 김 사장이 사전 교감 아래 ‘사퇴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에 힘을 실어 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김 회장은 이 같은 ‘사전 교감설’을 부인했다. 그는 “금융 당국(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등의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금융 당국이 (사퇴) 압력을 넣었다든지, 후계 구도에서 밀려났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며 ‘금융 당국 외압설’과 내부 권력투쟁설을 부인했다. 김 회장은 “김 사장의 순수성을 매도하지 말라.”고 말했다. 본인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연임 여부는 결정된 것이 아직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12-01-1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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