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르네상스 현장을 가다] “한국건설 경쟁력 10년은 유지 될것”

[중동 르네상스 현장을 가다] “한국건설 경쟁력 10년은 유지 될것”

입력 2012-04-10 00:00
수정 2012-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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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E 현장담당 안국기 상무

“중국과 터키 업체 등이 따라오고 있지만 해외건설에서 GS건설 등 한국 업체의 경쟁력은 앞으로 10년은 유지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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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기 GS건설 상무
안국기 GS건설 상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RRE) 공사 현장 담당 안국기(54) GS건설 상무는 플랜트에서만큼은 선진국 업체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안 상무는 20년 이상을 국내외 플랜트 현장에서 누빈 베테랑 엔지니어이다. 그를 지난 2일 루와이스 현지에서 만났다.

안 상무는 한국업체의 경쟁력으로 엄격한 공기 준수, 우수한 시공능력, 가격 경쟁력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이 분야에서만큼은 유럽이나 일본 등 선진국 업체도 따라올 수 없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안 상무는 “플랜트 설계·구매·시공 일괄 수행(EPC)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면서 “UAE에서도 앞으로 정유 등은 공사가 적지만 가스 플랜트는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애로사항도 털어놓았다. 그는 “한국인 인력은 물론 제3국 인력 수급도 만만치 않다.”면서 “필리핀 등 제3국 인력도 숙련공의 경우 용접은 1500~2000달러, 전기 등은 700달러를 줘도 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좀 급여를 많이 주더라도 기술 숙련도가 높은 한국 인력이 필요하지만 쉽지 않다.”면서 “현장 인력 확충 계획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상무는 또 “한국업체는 물론 선진국 업체도 품질이 좋은 한국산 자재를 사가고 있어 요즘 들어 자재 조달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2012-04-1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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