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가입자 87% “수익률 4%는 넘어야”

퇴직연금 가입자 87% “수익률 4%는 넘어야”

입력 2012-04-19 00:00
수정 2012-04-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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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가입자들은 대부분 기대수익률이 최저 4%를 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금융감독원와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는 퇴직연금 가입자들로부터 만족도 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1년마다 중간정산을 해 1개월치의 급여를 퇴직금으로 외부에 적립하는 방식인 DC형 근로자의 자산운용 인식을 조사한 결과, 최저 기대수익률은 4% 초과에서 6% 미만이 전체의 50.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6% 초과 등 높은 수익률에 대한 기대도 높은 편으로 나타나 전체의 36.7%로 집계됐다.

수익률이 최저 4% 이상은 돼야한다고 보는 가입자가 전체의 87.0%에 달한다.

4% 미만을 기대하는 가입자는 13.0%에 불과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전체 적립금의 93.1%가 원리금보장상품에 투자됐고 평균 수익률은 4.7% 수준이다.

금감원은 “가입자의 기대수익률 수준과 투자 성향을 감안해 다양한 상품으로 운용을 하고 적절한 자산 배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퇴직연금 가입자들 가운데 37%가 적립금 운용 시 불편사항으로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부족을 꼽았다. 변경절차를 모른다는 응답도 11%에 달해 전반적으로 금융상품과 절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컸다.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사용자와 근로자가 각각 3.8%, 3.1%였다.

퇴직연금을 도입한 이유는 법인세 절감(34.3%)과 경영자의 의지(31.3%) 순으로 높게 나왔다.

퇴직연금사업자 선정 이유로는 금융회사와의 기존 금융거래(32.0%)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금융회사의 평판(29%), 퇴직연금 서비스 능력(19.0%)이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사업자 선정 시 기존 거래관계보다 사업자의 자산운용 전문성, 교육서비스 제공능력 등 본질적인 능력이 우선시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중소사업장일수록 퇴직연금 가입 교육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500인 이상의 기업에서는 퇴직연금 교육을 받지 않는 비율이 21.1%였으나 10인 미만 사업장은 55.5%로 높게 나왔다.

가입자가 요청한 교육내용은 노후자산 관리방법이 44.8%로 조사됐고 적립금 운용방법은 38.3%, 세금감면혜택은 37.2%로 각각 나타났다.

근로자의 노후 소득 중 퇴직연금의 비중이 20% 이내라는 대답이 63.0%로 나와 아직은 퇴직연금 제도가 소득 대체 수단으로서는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근로자는 퇴직급여 수령 시 일시금보다는 연금을 선호했다. 연금선호 비율이 77.1%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말 퇴직연금제도 도입 사업장의 퇴직연금 담당자(364명)와 근로자(1천88명)를 대상으로 99개 항목에 대해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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