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 꽃샘추위’ 3월 사망자 8.1% 급증

‘사람 잡는 꽃샘추위’ 3월 사망자 8.1% 급증

입력 2012-05-29 00:00
수정 2012-05-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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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효과 등으로 혼인건수도 증가

기록적인 꽃샘추위의 여파로 3월 사망자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2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3월 사망자는 2만 4천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천800명(8.1%) 증가했다.

한파가 몰아친 2월(2만 5천 명) 19.6%에 이어 두 달째 높은 증가율이다.

서운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3월 3차례나 꽃샘추위가 찾아와 평년보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고령자를 중심으로 한 사망자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3월 누계 사망자 수는 7만 3천100명으로 9.4% 증가했다.

지역별 누계로는 대전·제주(각 12.5%), 전남(11.9%), 광주·전북(각 11.8%), 강원(11.1%) 등 농촌지역의 사망자 증가 폭이 컸다.

3월 출생아 수는 4만 3천300명으로 1년 전보다 100명(0.2%) 늘었다. 작년 9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뒤 2월(6.3%)에 이은 두 달 연속 신장세다.

1분기 신생아 수는 12만 9천300명(0.2%)으로 집계됐다.

혼인 건수는 윤달효과 등에 힘입어 2만 8천100건으로 1.4% 늘었다. 1~3월 누계건수는 8만 2천900건으로 6.1% 증가했다. 작년 9월 이후 6개월째 증가세다.

통계청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에코세대(1979~1983년생)가 결혼 적령기에 온데다 4월 윤달을 앞두고 결혼을 서두르는 쌍이 증가한 점을 원인으로 추정했다.

이혼 건수는 9천500건으로 200건(-2.1%) 줄었다. 1분기 누계로는 2만 7천900건으로 3.7%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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