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고객 79% ‘수수료 낮춰 물가인하 유도해야’”

“카드 고객 79% ‘수수료 낮춰 물가인하 유도해야’”

입력 2012-06-19 00:00
수정 2012-06-19 11: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소비자원 카드사용자 의견조사 결과 발표

우리나라 신용카드 고객의 대다수는 물가부담을 덜려면 카드 부가서비스 혜택을 줄이고 가맹점 수수료를 낮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 외 결제수단에 가격할인이 적용되면 카드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응답도 매우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은 신용카드와 소비자 보호 세미나를 하루 앞둔 19일 신용카드 사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를 보면 ‘서비스 축소 및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소비자 가격 인하로 이어져 물가부담을 덜고 싶다’는 응답이 79%에 달했다.

‘카드 이용에 따른 부가서비스 혜택을 더 받고 싶다’는 답변은 21%에 그쳤다.

현금ㆍ체크카드ㆍ직불카드를 사용할 때 가격할인을 제도적으로 허용하면 신용카드 외 결제수단을 쓰겠다는 응답은 무려 91.3%에 달했다.

특히 응답자의 68%는 카드 외 대체 결제수단에 대한 가격할인이 가맹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전반적인 가격 인하로 이어진다고 내다봤다.

소비자원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신고된 신용카드 소비자 피해구제 사례 550건을 분석한 결과로는 연회비ㆍ포인트적립ㆍ부가할인서비스 등 정보고지 관련 피해가 31.6%로 가장 많았다. 철회 항변 21.8%, 분실ㆍ도난 피해 16.4%, 대금 청구 관련 피해 12.2%, 카드정보 유출 피해 2.9% 등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와 전문가ㆍ소비자들이 참석한 세미나 토론내용을 취합해 신용카드 사용 개선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은행도 지난 17일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의 평가 및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소비 진작과 과세표준 양성화를 위해 신용카드에 유리하게 조성했던 그간의 정책은 카드 가맹점의 부담을 확대하는 문제점이 있다”면서 카드결제 시 일정수수료를 판매액에 더하거나 현금 등으로 결제하면 값을 깎아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