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숍 화장품 제값 주면 바보?

브랜드숍 화장품 제값 주면 바보?

입력 2012-08-30 00:00
수정 2012-08-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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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정기세일’, 더페이스샵 ‘비정기세일’, 스킨푸드 ‘노세일’… 세일 경쟁 치열

브랜드숍 화장품 업계가 치열한 할인판매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브랜드별 세일 전략도 차별화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앤씨가 운영하는 미샤 브랜드는 정해진 주기로 할인 판매를 단행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세일을 각인시켜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회사는 매년 7월과 12월에 20∼50%, 매월 11일에 ‘미샤데이’라는 이름으로 20% 세일을 진행한다.

LG생활건강 계열사인 더페이스샵은 비정기 이벤트 방식의 세일로 미샤에 맞불을 놓고 있다.

회사는 올들어 3월부터 매월 5∼7일 ‘희망고데이’, ‘멤버스데이’, ‘핫썸머 페스티벌’ 등의 이름으로 20∼50% 할인 이벤트를 벌였다.

멤버스데이는 회원 고객만 대상으로, 나머지 이벤트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업계 선두를 다투는 두 브랜드숍이 세일 경쟁을 벌이는 반면 3∼4위권인 스킨푸드는 아예 ‘노(No) 세일 전략’으로 차별화를 택했다.

스킨푸드는 출시 후 지금까지 8년간 가격을 단 한 차례도 인상하지 않고 ‘착한 가격’을 유지하되 세일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는 경쟁 브랜드숍 업체들이 최근 수년간 가격을 크게 올린 것과 대조적이다.

미샤와 더페이스샵의 주력 제품 가격대는 2000년대 초반 출범 당시에는 1만원대 이하였다가 지금은 3만∼4만원대로 올랐으나, 스킨푸드는 여전히 1만∼2만원대 제품을 주로 판다.

회사별 가격·세일 전략 차별화에 따라 중저가로 시작한 브랜드숍 화장품의 가격 범위도 점차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브랜드숍 업계가 지나치게 세일 마케팅에 치중하면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업계에서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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