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계 “‘저축은행’ 명칭 유지해달라”

저축은행업계 “‘저축은행’ 명칭 유지해달라”

입력 2012-09-24 00:00
수정 2012-09-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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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저축은행업계는 최근 국회에서 추진 중인 ‘상호저축은행’ 변칭 변경을 재검토해달라고 호소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4일 설명자료를 내고 “대규모 구조조정 등으로 저축은행 영업환경이 극도로 위축된 현 시점에서 명칭 변경은 정상적으로 영업 중인 저축은행의 신뢰성마저 떨어뜨려 경영상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노근 새누리당 국회의원 등 12명은 지난 7월5일 저축은행의 명칭을 상호신용금고로 환원하는 내용의 상호저축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저축은행이란 명칭은 일반 은행과의 구분이 모호할 뿐 아니라 저축은행을 우량한 금융기관으로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어 금융이용자의 혼란을 예방하려면 과거의 상호신용금고로 다시 돌아갈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 사태는 명칭 사용이 아니라 경영진의 부실경영과 불법ㆍ비리 등이 주원인이었다”며 “저축은행 사태를 명칭변경 문제로 연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발했다.

또 “저축은행은 10년 이상 현재 명칭을 사용했고 최근 6차례 구조조정 등을 겪어 국민이 시중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으로 인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중앙회는 간판 변경, 새 이름 홍보 비용 등 명칭 변경 시 드는 직ㆍ간접적 사회비용을 2조5천억원에서 3조9천억원으로 추산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업계가 최악의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명칭마저 바꾸면 우량 저축은행마저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어 국회에 재검토를 호소하기 위해 설명자료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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