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보다 뛰어난’ 한·영통역 앱 나왔다”

“’구글보다 뛰어난’ 한·영통역 앱 나왔다”

입력 2012-10-17 00:00
수정 2012-10-1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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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영어의 언어장벽을 간단하게 해결해주는 무료 ‘국민 통역 애플리케이션(앱)’이 나왔다.

지식경제부는 17일부터 한국어와 영어를 자동으로 통역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지니톡(GenieTalk)’을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니톡은 관광·일상 용어 중심의 한국어 27만 단어와 영어 6만5천 단어를 인식, 기본적인 의사소통에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양방향 통역을 지원한다.

지경부는 지니톡이 “현재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구글의 한·영 자동통역 기술보다 우리말 인식률과 통역 정확성이 높다”며 실제 여행 상황에서 80% 이상의 자동통역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앱은 영어에 서툰 중년 부부가 해외여행지에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때,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행인에게 길을 물을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지니톡은 지경부가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컴퓨팅산업 원천기술 개발 사업’ 과제의 하나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 4년간 개발한 ‘한·영 자동통역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한·영 자동통역 기술은 음성을 문자로 전환하는 ‘음성인식’, 한국어와 영어를 통역하는 ‘자동 번역’, 문자를 음성으로 전환하는 ‘음성 합성’ 등 고난도 기술로 구성됐다.

지경부와 ETRI는 중소기업과 협력해 국내 자동통역 분야 시장을 개척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4년까지 일본어와 중국어 자동통역 기술을,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2018년 전까지 스페인어, 불어, 독일어, 러시아어의 자동통역 기술을 추가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10시 한국관광공사 강당에서 열린 ‘한·영 자동통역 앱 대국민 시범서비스 개시 행사’에는 홍석우 지경부 장관과 김흥남 ETRI원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 ETRI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니톡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관광공사가 보유한 외국어 관광용어 데이터베이스(DB)를 통역서비스에 적용하는 데 협력하기로 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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