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이사회 또 무산

용산국제업무지구 이사회 또 무산

입력 2012-11-20 00:00
수정 2012-11-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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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실질적 경영권을 둘러싼 1·2대 주주간 맞대결이 또다시 무산돼 갈등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이하 드림허브)는 20일 오후 열기로 한 이사회를 의결 정족수 미달로 개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산관리위탁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의 지분 인수 안건은 다음 이사회로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의 AMC 지분 인수와 관련해 드림허브 이사회가 파행을 겪은 것은 지난달 19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그 사이 지난 8일 열린 긴급 이사회는 자본금 고갈 위기에 따라 지분 문제를 접어두고 2천500억원의 전환사채(CB) 발행만 논의한 바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코레일이 상정한 ▲옛 삼성물산의 AMC 지분 45.1%(현재 롯데관광개발 잠정 보유) 인수 ▲코레일의 AMC 지분율 확대를 위한 사업협약 변경 ▲협약 변경을 위한 주주총회 소집 등 세 가지 안건을 협의할 예정이었다.

코레일이 이 지분을 인수하면 AMC 지분율을 기존 29.9%에서 75%로 늘려 롯데관광개발(70.1%→25%)을 제치고 AMC 경영권을 차지하게 된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모든 개발 실무를 담당하는 AMC를 직접 경영함으로써 현행 통합 개발방식을 단계적 개발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계획 변경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코레일의 복안이다.

하지만 롯데관광개발이 지분 양도와 개발계획 변경에 강하게 반발하는 데다 상당수 민간 출자사들이 선뜻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주지 못하고 있어 연내 사업 정상화가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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