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한국인의 ‘기름값 고통’은 세계 32위

고유가 시대 한국인의 ‘기름값 고통’은 세계 32위

입력 2013-02-21 00:00
수정 2013-02-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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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비싼 기름값 때문에 겪는 고통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2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주요 60개국의 ‘유류비 고통 순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하루 평균소득(67달러) 대비 휘발유 가격(1갤론당 6.77달러) 비중이 10%로 32위에 랭크됐다.

1갤론(약 3.7ℓ)의 휘발유를 사려면 하루벌이의 10분의 1을 써야한다는 뜻이다.

이는 작년 20위에서 12단계 하락한 것으로 고통의 정도가 다소 완화했음을 의미한다. 작년에는 소득 65달러, 휘발유 가격 7.12달러로 유류비 비중이 10.9%였다.

주변국을 보면 일본은 소득 129달러로 한국의 2배에 달하지만 휘발유 가격은 약간 낮은 6.70달러(5.2%)로 49위에 올랐다.

중국은 휘발유가 4.74달러로 저렴했지만 소득이 18달러로 낮아 기름값 고통이 9번째로 높았다.

조사대상국 중 기름값 고통이 가장 큰 곳은 파키스탄이었다. 이 나라는 휘발유 가격이 3.99달러로, 하루 평균수입(3.55달러)을 웃돌았다.

이어 인도, 필리핀, 나이지리아, 불가리아, 인도네시아, 터키, 루마니아 등의 순으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기름값 고통이 가장 낮은 국가는 석유부국 베네수엘라로, 소득 대비 유류비 비중이 0.2%에 불과했다. 휘발유 1갤론당 가격이 0.06달러(약 63원)로 세계에서 가장 낮기 때문이다.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0.7%), 아랍에미리트(0.9%) 등 중동의 산유국들도 기름값 고통이 거의 없는 곳으로 분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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