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경평위, 김석준 회장 해임의견 통보

쌍용건설 경평위, 김석준 회장 해임의견 통보

입력 2013-02-23 00:00
수정 2013-02-23 11: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캠코의 일방적인 통보에 불과” 지적도

부도 위기에 몰린 쌍용건설의 경영평가위원회가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의 부실경영 책임을 물어 해임 의견을 통보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쌍용건설 경평위 회의에서 의결된 김 회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지난 21일 쌍용건설 측에 공문으로 보냈다.

경평위는 캠코 등 채권단 관계자 2명과 교수 3명으로 이뤄졌으며, 지난달 23일 회의를 열어 해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경평위는 2010년까지 흑자를 내던 쌍용건설이 2011년 1천570억원, 2012년 4천114억원 등 2년 연속 적자를 낸 데 김 회장의 책임이 크다고 판단했다.

캠코 관계자는 “회의 때는 유상증자 추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결의만 했다가 쌍용건설 지분을 보유한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정부에 넘기기 전 알렸다”고 설명했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쌍용건설은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어음 등 600억원을 결제하지 못하면 부도를 맞을 수 있다.

김 회장의 해임 여부는 다음 달 열릴 쌍용건설 주주총회에서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총에서의 지분율은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인 ㈜케이알앤씨 12.28%, 신한은행 10.32%, 하나은행 5.66%, 우리은행 4.87%, 산업은행 4.06%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김 회장의 해임은 채권단의 동의를 두루 거친 게 아니라 대주주로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캠코의 일방적인 통보일 뿐인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실채권정리기금 종료로 캠코는 채권단에서도 빠지게 됐다”며 “채권단과 경평위원 사이에서는 김 회장에 우호적인 의견도 많은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