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펀드 정리해 변액보험 수익률 높인다

소규모 펀드 정리해 변액보험 수익률 높인다

입력 2013-03-13 00:00
수정 2013-03-1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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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변액보험의 수익률을 높이고자 변액보험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소규모펀드를 중·대형펀드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변액보험 수익률이 소비자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에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변액보험은 고객이 낸 보험료에서 사업비·위험보험료를 뺀 금액을 펀드에 적립해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을 주는 상품이다. 변액보험 수익률은 위탁받아 운용하는 펀드 수익률에 크게 좌우된다.

금융당국은 변액보험의 수익률이 예상만큼 나오지 않는 것은 소규모 펀드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소규모펀드는 보험 가입 후 3년이 지났는데도 순자산이 1개월 이상 50억원 미만이 펀드다. 전체 변액보험 펀드 799개 가운데 21.8%를 차지하며 순자산 규모는 평균 22억원이다.

펀드 규모가 작으면 채권형은 자유로운 채권거래가 힘들고, 주식형도 분산투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어렵다. 보수가 적어서 자산운용사가 운용을 상대적으로 소홀히 할 가능성도 있다.

변액보험 소규모펀드는 2001년 변액보험이 나온 이후 정리가 이뤄진 적이 없다. 일반펀드는 지난 2년간 906개를 정리한 것과 대비된다.

금융당국은 약관상 해지사유가 분명하고 유사 펀드가 있는 소규모 펀드부터 우선 정리할 방침이다. 전체 소규모 펀드의 30%가량이 될 전망이다.

정리방식은 계약자에게 펀드 해지계획을 통지하고서 해당 보험사가 위탁·운용하는 다른 중·대형 펀드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계약자가 이전할 펀드를 정하지 않으면 정리 대상 펀드가 가장 비슷한 펀드로 옮긴다.

계약자에게 수수료 등은 부과하지 않는다.

금융위는 올해 중 일반펀드처럼 변액보험도 소규모 펀드 해지사유와 절차를 법규화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달 중 보험회사별로 정리계획을 마련해 현행 약관상 해지할 수 있는 펀드는 상반기 중 모두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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