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發 악재 미미… 코스피 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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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0 00:00
수정 2013-03-2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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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동아시아 채권시장 과열… 자본유출 대비” 경고

100억 유로(14조원) 규모의 키프로스 구제금융 지원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리스크가 또 대두됐지만, 19일 코스피 지수는 10.38포인트(0.53%) 올랐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다우존스 지수가 62.05포인트(0.43%) 내려앉는 등 미국과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한 반면, 한국과 같은 시간대에 개장한 일본 닛케이 지수도 247.60포인트(2.03%) 상승했다.

미국·유럽 주가가 떨어진 것은 유럽연합(EU)이 구제금융 조건으로 예금에 과세하는 조치를 취하며 키프로스 내 집단 예금 인출 사태(뱅크런)에 대한 우려가 커져서다. 이에 키프로스 정부가 고액예금에만 세금을 물리기로 한 뒤 개장한 우리나라 증시는 충격을 덜 받았다.

하지만 이런 추가 조치가 없었더라도 키프로스 사태가 세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찻잔 속 태풍’ 수준에 그쳤을 것이란 예측이 우세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주변국에서 같은 조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유로존 내 금융위기 전이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동아시아 채권시장이 과열돼 있어 급격한 외환유출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지난해 1년 동안 채권 발행잔액 증가율은 우리나라가 19.7%로 중국(12.4%), 일본(-7.7%)보다 월등히 높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3-03-2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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