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 미국 진출 1년만에 결국…

JYP엔터, 미국 진출 1년만에 결국…

입력 2013-03-22 00:00
수정 2013-03-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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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악화로 1년 만에 청산…모회사 주가도 하락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대표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대표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JYP엔터테인먼트(JYP Ent.)가 새로 세운 미국법인이 설립 1년 만에 청산 수순을 밟은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JYP Ent.는 2011년 말 미국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세운 자회사 JYP Creative를 지난해 정리했다.

JYP Creative는 음반·음원제작, 연예 매니지먼트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며 JYP Ent.가 120만달러(약 13억9000만원)를 투자해 설립했다.

해외진출 확대 목적으로 세운 회사를 1년 만에 청산한 이유는 투자금을 넘어서는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JYP Creative는 지난해 순손실 17억1843만원을 냈다. 매출액은 2억2525만원에 그쳤다.

설립 첫해에는 매출액이 없었고 순손실만 1억1900만원 발생했다.

JYP Ent. 관계자는 “미국법인이 수익을 내지 못해 청산하기로 했다”면서 “소속 연예인들의 해외 활동과는 무관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JYP Ent.에는 박진영과 Miss A 등이 소속돼 있고 비상장 JYP에서 원더걸스, 2PM, 2AM 등이 활동하고 있다.

JYP Ent.가 미국에서 벌인 음식점 사업 역시 지난해 적자를 봤다.

JYP Ent.는 2011년 8월 100만달러(약 10억8000만원)를 들여 JYP Foods 지분 67.5%를 취득했다.

JYP Foods는 지난해 매출액 16억2297만원을 올렸으나 순손실이 14억6442만원이었다.

비상장 JYP가 2007년 세운 미국법인 ‘JYP USA’도 2009년부터 자본잠식 상태에 놓여 있는 등 사정이 좋지 않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JYP Ent.는 전날보다 2.81% 하락한 449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21일 기준으로 15.69% 떨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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