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도 가격인상 대열 합류…핸드백 4.8% 인상

구찌도 가격인상 대열 합류…핸드백 4.8% 인상

입력 2013-03-25 00:00
수정 2013-03-2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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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정책에 따라 전세계 다 올라”

새해 들어 해외 고가 브랜드의 인상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고가 패션 브랜드 구찌는 이날부터 핸드백과 가죽소품 가격을 2년만에 대폭 조정한다.

평균 인상률은 핸드백은 4.8%, 지갑은 3.7%다. 인기 품목을 포함해 전체의 3분의 1가량의 제품 가격을 올린다.

뉴뱀부백은 300만5천원에서 319만5천원으로 6.3%, 스터럽백은 358만원에서 369만5천원으로 3.2% 오른다.

인하하는 품목도 일부 있다.

빈티지 메신저 백은 107만원에서 99만원으로, 오리지널 GG 레이디스 바 지갑은 75만원에서 69만원으로 각각 7.5%, 8% 내렸다.

구찌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본사가 가격을 전격 조정한 데 따른 것”이라며 “미주와 아시아 등 전세계적으로 제품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다.

구찌가 제품 가격을 본격 올린 것은 2011년 4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번 인상에 앞서 구찌는 지난 1월 핸드백 1종을 4%, 지갑 3종을 5∼11% 올린 바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찌가 1월에는 핸드백 1종 등 극히 일부 제품에 한해 가격을 조정했다”며 “실제적으로 이번에 가격을 전격 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들어 해외 고가 브랜드들은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프라다는 인기 제품 가격을 6∼8%(전 제품 기준 2%) 올렸다. 프라다는 한 해에만 가격을 세 번 인상했다.

에르메스는 지난 1월 핸드백 가격을 평균 0.3%, 루이뷔통은 이달 초 일부 제품 가격을 최고 6% 올렸다.

앞으로 이같은 해외 고가 브랜드의 인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패션업계의 한 관계자는 “셀린느와 멀버리 등 다른 브랜드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올해 이미 값을 올린 브랜드도 값을 또 인상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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