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안 지속…주가 급락ㆍ환율 급등

금융시장 불안 지속…주가 급락ㆍ환율 급등

입력 2013-04-08 00:00
수정 2013-04-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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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수위가 높아진 북한의 도발 위협에 원·달러 환율이 8개월 만에 1,140원선을 넘어섰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8.30원 오른 1,140.1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1,14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26일 1,146.90원(종가) 이후 처음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연일 수위가 높아진 북한의 도발 위협에 원·달러 환율이 8개월 만에 1,140원선을 넘어섰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8.30원 오른 1,140.1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1,14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26일 1,146.90원(종가) 이후 처음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8일 주가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졌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엔화 약세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하며 시장을 출렁이게 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4포인트(0.44%) 내린 1,918.6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천354억원, 440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천73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은 3%대 급락하며 더 큰 타격을 받았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8.73포인트(3.42%) 내린 528.78로 장을 끝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주에 이어 북한발 악재가 전반적으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고 오늘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하락한 코스닥지수가 크게 내렸다”라며 “북한 문제와 엔화 약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외환시장도 크게 흔들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8.30원 오른 1,140.1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4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26일 1,146.90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 주말 북한이 평양 주재 외국공관 등에 철수할 것을 통보하고 청와대가 오는 10일을 전후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자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됐다.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하며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채권도 주식시장과 동반 약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3%포인트 오른 연 2.47%를 나타냈다.

5년물과 10년물은 전일 대비 0.03%포인트, 0.01%포인트씩 상승하며 각각 연 2.57%, 연 2.77%를 나타냈다.

이날 금리 하락은 북한 리스크와 함께 그동안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해 금리가 급락한 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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