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객 급감..여행업계, 정부에 긴급지원 요청

일본 관광객 급감..여행업계, 정부에 긴급지원 요청

입력 2013-04-22 00:00
수정 2013-04-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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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와 북핵 위기 등이 겹치면서 한국을 찾는 일본 관광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사들은 경영난을 호소하며 정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2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국내 1만5천여개사가 가입돼 있는 한국여행업협회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문을 보내 일본인 관광객 유치 활동비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협회는 공문에서 “2017년까지 외래 관광객 1천600만명 달성이라는 정부 정책 목표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지난해 8월 이후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일본 여행객 유치 여행사 대다수가 정리해고 등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 통계에 따르면 일본 황금 연휴인 ‘골든위크’를 앞둔 3월 19일~4월 15일 국내 상위 19개 여행사를 통해 들어온 일본 관광객은 전년 대비 33.4%나 급감한 8만8천122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1~7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30% 가량 늘어났으나 8월들어 올해 1월까지는 22.3% 줄어들었으며, 매출도 24.4% 감소했다고 협회측은 전체 회원 통계치를 내놨다.

협회는 공문에서 “여행업 생태계 붕괴를 우려할 수준의 절박한 상황에 처했다”면서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판촉 행사비와 광고 홍보비 지원을 촉구했다.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일본 영업소를 폐쇄한 여행사가 잇따르고 있으며 임금 삭감, 정리 해고, 매각 검토 등 경영난이 심해지고 있다”면서 “관광 한류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정부에서 마케팅 비용을 지원해 달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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