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입물가 1.8%↓…하락폭 6개월만에 최대

5월 수입물가 1.8%↓…하락폭 6개월만에 최대

입력 2013-06-12 00:00
수정 2013-06-1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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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절상 영향 커…수출물가도 1.0%↓

수입물가가 국제 유가의 하락과 원화가치의 평가 절상으로 6개월 만에 가장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102.52(2010년 100기준)로 전월보다 1.8% 떨어졌다. 하락률은 작년 11월(-3.0%)이후 6개월만에 최고다.

1년 전과 비교하면 9.6% 낮아졌다.

수입 물가가 내리면 국내 물가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현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가 한달 전보다 1.3% 하락하는 등 원자재 시장이 안정세를 보인 데다가 원화 가치가 1.0% 평가절상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계약통화(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4월보다 0.6% 하락한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부탄가스(-8.1%), 금괴(-5.7%), 선박용 엔진(-4.2%), 원유(-2.2%), 옥수수(-2.5%), 커피(-2.4%), 돼지고기(-1.8%) 등의 하락폭이 컸다.

상승 품목은 석탄코크스(6.5%), 노트북(0.4%) 등이다.

5월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1.0% 떨어져 4개월만에 처음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보다는 5.9% 낮은 수준이다. 수출물가의 하락은 기업 채산성에 나쁜 영향을 준다.

다만, 계약 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0.1% 상승했다.

4월보다 하락한 품목은 중형승용차(-1.0%), 냉동참치(-3.5%), 은괴(-11.3%), 금괴(-5.7%) 등이다.

그러나 갤럭시S4의 수출 본격화에 힘입은 휴대폰(7.0%)과 DRAM(4.0%) 등은 가격이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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