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매각 본격화…농협, 우투증권 입질

우리금융 매각 본격화…농협, 우투증권 입질

입력 2013-07-08 00:00
수정 2013-07-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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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법률자문사 선정 착수…15일 매각 공고

정부가 우리금융 매각을 위한 법률자문사 선정에 착수하면서 우리금융 인수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우리금융 계열사 중 알짜인 우리투자증권은 농협이 농협증권을 통해 인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최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추진과 관련한 해외 법률 자문사 용역 공고를 냈으며 이달 중에 선정할 방침이다.

이 법률자문사는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해 외국법 적용 및 법적 위험 검토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달 우리금융을 지방은행, 증권 계열, 우리은행 계열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매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예보는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 등 지방은행과 증권 계열에 대해 오는 15일부터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는 내년 1월에 매물로 나온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자산운용,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F&I, 우리파이낸셜 등 증권 계열 지분 전체를 묶어 매각될 예정이다. 그러나 시장 상황에 따라 개별 매각도 정부는 검토하고 있다.

특히 농협은 농협증권을 통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협은 농협증권이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 가장 취약적임 증권 부분을 키울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농협이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면서 “인수전에서는 농협이 아닌 농협증권이 인수자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대해 검토에 돌입했다고 밝혔을 정도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은 우리금융을 인적분할하는 방식으로 경남은행지주와 광주은행지주를 만들 예정이다. 이후 각각 경남은행 및 광주은행과 합병해 은행 형태로 매물로 나온다.

경남은행은 대구은행과 부산은행, 광주은행은 전북은행 등이 강한 인수 의사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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