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최악의 ‘엔저’로 경상수지 악화 우려”

“6년만에 최악의 ‘엔저’로 경상수지 악화 우려”

입력 2013-07-14 00:00
수정 2013-07-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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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2007년 이후 엔화가치 2007년 가장 낮아”

최근의 엔화가치가 6년 만에 가장 낮아져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매우 나빠질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찬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14일 ‘구매력평가 환율로 본 엔화 가치’ 보고서에서 엔화가치가 최근 22년 새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의 분석 결과 엔·달러 환율은 2007년 가장 낮았으며, 올해가 두 번째로 낮다.

기준년인 1991년에 견줘 엔화 가치가 20% 이상 저평가된 2007년에 일본은 사상 최대 규모인 24조8천억엔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엔화 가치가 기준년 대비 17.6% 저평가돼 2007년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 같은 ‘엔저’의 충격은 우리나라의 수출 둔화 요인이다. 엔화에 견준 원화 가치가 1% 높아지면 수출은 0.92% 감소한다는 추정도 있다.

수출이 급감할 뿐 아니라 양국 간 관광객 유출입도 역전돼 경상수지가 악화할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당국은 통화정책 방향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다른 국가와 공조 체제를 강화해 엔저 가속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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