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성적서 위조 원전 3기, 10월 중순 재가동

시험성적서 위조 원전 3기, 10월 중순 재가동

입력 2013-07-15 00:00
수정 2013-07-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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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1·2호기 정비·검사일정 확정

부품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나 가동이 중단된 원전 3기가 일러야 오는 10월 중순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원자력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최근 원전 정비·검사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신고리 1·2호기(각 설비용량 100만㎾) 계획예방정비 및 정기검사 변경 계획서를 제출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이 공고한 계획서에는 신고리 1호기의 경우 9월 29일까지 정비와 검사를 마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혔다.

신고리 1호기는 지난 4월 8일부터 정비를 받아왔고 정지된 상태에서 안전등급 제어케이블의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사실이 드러났다. 정비·검사 기간은 총 174일이다.

시험성적서 위조 사실이 드러나 지난 5월 29일 강제로 가동을 중단시킨 신고리 2호기는 오는 10월 9일까지 정비와 검사를 마치도록 했다. 소요 기간은 133일이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문제가 된 제어케이블 교체 작업 외에도 격납건물 누설률 시험, 주급수 계통 점검, 안전관련 계기 계열교정 등 4∼5가지 주요 항목을 비롯해 총 96∼99가지 항목을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역시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신월성 1호기(설비용량 100만㎾)는 정비·검사 일정이 5월 30일∼10월 15일로 잡혔다.

이에 따라 이들 원전 3기는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의 승인 일정까지 감안하면 10월 중순 이후에야 발전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는 “정비가 끝나면 원자로를 임계 상태로 만드는데, 몇 가지 검사를 거쳐 규제기관의 승인이 떨어지면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며 “애초보다 정비 기간이 늘었지만 변경된 기간 안에 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정비·검사 일정은 어디까지나 사업자인 한수원의 계획일 뿐 재가동 승인 일자와 직접 관계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 28일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 발표 직후 신규부품제작 2개월, 교체 1개월, 성능시험 1개월을 합해 4개월이면 정지된 원전을 재가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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