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묵한 허창수 GS회장 쓴소리 “적기 투자로 성장모멘텀 잡아라”

과묵한 허창수 GS회장 쓴소리 “적기 투자로 성장모멘텀 잡아라”

입력 2013-07-18 00:00
수정 2013-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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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에 위기·혁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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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경쟁사에 비해 실적이 부진한 회사(계열사)는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철저히 분석하고 모든 임직원이 위기의 본질을 공유해야 합니다. 시장 변화의 속도가 빠른 만큼 적기 투자로 성장 모멘텀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과묵한 행보 때문에 ‘재계의 신사’로 통하는 허창수 GS 회장이 이례적으로 임직원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분기 임원 모임에서 위기와 혁신을 강조하며 기업체질 강화를 주문한 것이다.

허 회장은 “시장 변화에 미리 대비한 회사들은 경영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회사는 실적이 부진하다”며 “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면서도 특유의 신중론은 잊지 않았다. 그는 “어려울수록 적극적인 투자가 중요하다”면서 “3년, 5년 후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환경의 변동성에 대비해 다양한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을 미리 준비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GS의 발전적 변화를 위해 인재 육성과 주인 의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2013-07-1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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