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사장에 조석 전 지경부 차관

한수원 사장에 조석 전 지경부 차관

입력 2013-09-17 00:00
수정 2013-09-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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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책임감…행동으로 보여주겠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사장에 조석(56) 전 지식경제부 2차관이 선임됐다.

한수원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조 전 차관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수원은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으로 김균섭 전 사장이 지난 6월 7일 물러난 이후 3개월여 만에 CEO 공백 사태를 해소했다.

전주고-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온 조 전 차관은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옛 산업자원부 원전사업기획단장·에너지정책기획관,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관·성장동력실장,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조 전 차관은 산자부 원전산업기획단장 시절 19년간 해결하지 못한 대형국책사업인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부지 선정을 위해 최초로 주민투표방식을 도입하는 등 방폐장 문제 해결에 추진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원전 및 에너지 정책을 다룬 경험이 풍부한 에너지 전문가로 꼽힌다.

신임 조 사장은 원전 비리로 얼룩진 한수원의 총체적인 개혁을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일각에서는 조 전 차관이 관료 출신이라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조 전 차관은 이날 임시주총 직후 “주총 통과 소식을 듣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전한 뒤 한수원 개혁 복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차근차근 준비해서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앞서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지난 6일 한수원 사장 후보로 조 전 차관과 박기연(64) 삼성물산 고문을 압축했다.

한수원은 김 전 사장 면직 이후 1차 사장 후보를 공모했다가 백지화한 후 지난달 2차 공모를 진행하는 등 사장 선임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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