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간 하루 평균 7.3명 농약으로 목숨 끊어

11년간 하루 평균 7.3명 농약으로 목숨 끊어

입력 2013-10-17 00:00
수정 2013-10-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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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간 하루 평균 7.3명이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17일 민주당 김춘진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1년까지 하루 평균 7.3명, 총 2천693명이 농약을 사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1일 평균 자살자수가 31.7명인 점을 고려하면 약 5분의 1이 농약으로 자살한 것이다.

2000년 1일 평균 농약 자살자수는 4.1명이었으나 2002년 7.2명으로 늘었으며 2004년엔 9.7명으로 하루 평균 10명에 육박했다.

이후 2006년 7.5명, 2008년 7.7명, 2010년 7,4명, 2011년 7.1명으로 7명 선을 유지했다.

한편,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농업인의 농약사고는 연평균 963건에 달했으나 비농업인의 농약사고는 2천271건으로 나타나 농약사고를 당한 비농업인이 농업인보다 약 2.3배 많았다.

김 의원은 “농약 유통관리 부실로 농약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비농업인이 농약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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