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브로드밴드 구축…지속 가능한 경제 실현할 것”

“아프리카에 브로드밴드 구축…지속 가능한 경제 실현할 것”

입력 2013-10-30 00:00
수정 2013-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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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회장, TAS 기조연설

“브로드밴드(초고속 네트워크) 구축으로 아프리카는 이제 지속 가능한 경제 실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석채 KT회장
이석채 KT회장
29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 열린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TAS)의 개막 연설자로 나선 이석채 KT 회장은 르완다의 롱텀에볼루션(LTE) 도입 의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비(非)아프리카 인사로는 유일하게 발표자로 나선 이 회장은 ‘브로드밴드와 경제 발전’이란 주제의 연설에서 “아프리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기업이 들어와야 하며, 기업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끊임없이 외부와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아프리카에 브로드밴드가 구축되면 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브로드밴드는 E러닝으로 양질의 인재를 빠르게 키울 수 있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을 강화해 정책 실행력도 높일 수 있다”며 “정보통신기술(ICT)이 경제 전반의 생산성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연설에서 KT와 르완다 정부가 손잡은 LTE 전국망 구축 사업과 ICT 교육을 담당하는 IT 서포터스의 활동을 소개했다. KT는 지난 6월 향후 3년간 1500억원을 투자해 르완다에 LTE 전국망을 구축하고 25년 독점 사업권을 받기로 르완다 정부와 합의했다.

이 회장의 연설에 이어 진 필버트 센기마나 르완다 청년ICT부 장관은 KT가 시범 구축한 LTE를 시연했다. 속도 측정 결과 화면에 3세대(3G)는 0.49Mbps, LTE는 90Mbps가 기록되자 장내에서는 박수와 함께 환성이 튀어나왔다. 이에 센기마나 장관은 장중을 정리한 뒤 “혁신이 느껴진다. LTE 시대에는 모바일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교육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차명계좌 관련 검찰 수사 보도가 나왔음에도 이 회장은 회의에 앞서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틈틈이 연설을 준비하는 등 꿋꿋한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 유럽 순방 동행에서 제외된 김홍진 KT G&E 사장도 회의에 참석해 이 회장을 수행했다.

이 회장은 공식 일정 후 말리, 케냐 등의 정상을 만나 민관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30일에는 르완다 8개 부처 장관과 함께 ICT 세미나에 참석한 뒤 현지 통신사업자, 장비업체 등을 방문한다.

키갈리(르완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3-10-3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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