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축소시 가계부채 대란…금융위기 가능성”

“양적완화 축소시 가계부채 대란…금융위기 가능성”

입력 2013-11-04 00:00
수정 2013-11-04 07: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삼성경제연구소, 금리 오르고 외국인 자금 탈출 예상”부채 비율 높은 한계기업들 유동성 위기에 몰린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연말께 단행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되면 금리 상승으로 국내에서 가계부채로 인한 혼란이 발생하고 금융시스템의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4일 한국상장사협의회가 발간하는 계간지 ‘상장협연구’에 게재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2008년 이후 장기간 지속한 미국 통화정책의 기조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며 초저금리 시대 종료, 글로벌 자금흐름의 변화 등 국제금융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경우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양적완화 축소 논란에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특히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확산하면 그동안 다른 신흥국과 비교해 차별화됐던 한국시장도 더 이상 안전한 지역으로 인식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는 양적완화 축소 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앞으로 1%포인트가량 상승할 것이며 이로 인해 한국의 시장금리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9년 이후 장기금리와 대출금리 간 상관관계가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국내 장기금리 상승이 점차 기업대출 및 가계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며 가계·기업 대출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면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은 연간 11조1천억원, 14조5천억원씩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경우 조선·해운, 건설·부동산 등 금리 취약기업을 포함해 대출 비중이 높은 업종의 부실화 위험이 커질 것이며 일부 신용도가 낮은 기업은 유동성 위기에 몰릴 수도 있다.

가계대출 금리 급등으로 가계부채발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그는 진단했다.

이 경우 최근 가계대출이 늘고 신용도가 낮은 차주가 집중된 상호신용금고 등 2금융권에서 일부 금융회사가 도산하는 금융시스템의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그는 경고했다.

정 연구원은 또 미국 양적완화 축소는 한국의 실물경제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한국의 수출에서 신흥국 비중(57.9%)이 선진국 비중(42.1%)보다 높아서 미국 경제회복의 온기가 신흥국의 수출 증가로 확산하기 전까지는 한국의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