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 일반배추 제치고 김장철 ‘주인공’으로

절임배추, 일반배추 제치고 김장철 ‘주인공’으로

입력 2013-11-26 00:00
수정 2013-11-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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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재료 가격 하락에 판매량 늘었지만 매출은↓

절임 배추가 일반 배추를 누르고 올해 김장철 대형마트 전단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김장 단계 중 가장 힘이 드는 ‘절임’ 단계를 생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절임배추가 주부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본격 김장 행사가 시작된 지난 14∼24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절임배추 매출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무려 480%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일반 배추 매출은 54.8% 줄어들었다.

지난해 절임배추 매출은 일반배추의 10%에도 못미쳤다. 그러나 전체 배추 매출의 절반이 넘는 52.8%로 일반 배추를 넘어섰다.

롯데마트에서 절임배추는 지난달 예약판매 기간(10월 17∼31일)에만 1만8천여개 판매됐고, 본판매가 시작된 지난 14일부터 1만5천여개가 나갔다.

이에따라 롯데마트는 올해 처음으로 절임배추를 본격 김장 시즌의 전단 표지 상품으로 내세웠다.

한편 전반적인 작황 호조로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려가면서 김장재료 판매 호조세에도 매출은 오히려 줄어드는 기현상도 나타났다.

롯데마트에서 올 김장시즌 다발무 판매량은 31.1%, 대파는 12.9%, 건고추는 20.8% 늘었다. 그러나 다발무 매출은 21.6%, 대파는 20.2%, 건고추는 무려 53.3%나 각각 줄었다.

이런 가운데 ‘힘이 덜 드는’ 김장을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절임배추와 함께 간편 김장 재료인 ‘양념 속’ 매출도 작년보다 116.6% 늘었다.

우영문 롯데마트 채소팀장은 “올해 김장 비용 부담이 줄어든데다 방사능 공포로 먹거리 안전에 관심도 높아져 직접 김장을 하는 가정이 늘었다”며 “특히 젊은 층의 김장 수요 증가와 함께 힘을 덜 들이고 김장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절임 배추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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