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부채 감축 의지 없는 공공기관장 사표써라”

윤상직 “부채 감축 의지 없는 공공기관장 사표써라”

입력 2013-12-23 00:00
수정 2013-12-23 09: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전 등 에너지기업 경영개선계획 ‘퇴짜’, 고강도 부채감축안 주문공공기관 정상화 협의회 구성해 매달 실적 점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산하 공공기관의 경영 정상화 노력이 미흡하다고 질타하며 기관장 조기 교체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윤상직 장관 “이래서 경영개선 되겠습니까?”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산하기관들이 준비해 온 경영개선 방안 자료집을 들고 호통치고 있다.  연합뉴스
윤상직 장관 “이래서 경영개선 되겠습니까?”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산하기관들이 준비해 온 경영개선 방안 자료집을 들고 호통치고 있다.
연합뉴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공공기관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내년을 공공기관 정상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들 기관의 경영구조 개선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전력, 강원랜드,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산업부 산하 41개 공공기관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윤 장관은 “에너지 공기업을 중심으로 산업부에 제출한 부채 감축, 방만경영 개선 계획을 직접 평가한 결과 기관장들의 위기의식을 느낄 수 없고 실천의지도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노력이 미흡한 것은) 내 임기 동안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버티고 넘어가겠다는 것”이라며 “공공기관장들이 집단적으로 반기를 드는 게 아니냐는 느낌도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산업부는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발전회사 등 에너지 공기업에 경영 개선 계획을 보완해 내년 1월까지 다시 내도록 했다. 특히 기관장 임기 안에 부채 감축이 가시화되도록 의무화하고 분기별 실행 계획도 담도록 했다.

산업부는 ‘공공기관 정상화 협의회’를 만들어 기관별 이행 실적을 매달 점검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부채 감축, 방만경영 개선에 대한 의지, 실행력이 부족한 기관장은 임기에 관계없이 조기에 교체하겠다”며 “이런 기관장은 그 전에 본인이 먼저 사표를 써라”고 일갈했다.

그는 “일부 공기업은 발전소 건설 등을 위해 투자가 불가피하지만 재원 조달 과정에서 부채가 늘지 않도록 창의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공공기관에 신규 사업의 타당성 검증 강화, 자회사의 과감한 정리, 해외지사 정리 및 공동 운영, 발전 자회사의 연료 공동 구매 확대, 에너지 공기업 본부인력의 20% 이상 현장 배치를 주문했다.

한전, 한국가스공사 등 부채 중점관리 대상기관(11개)과 강원랜드 등 방만경영 우선개선 대상기관(5개)에는 10% 이상의 경상경비 절감 방안을 제출하도록 했다.

이날 공공기관장들은 고용 세습 등 8대 방만경영 사례를 조속히 개선하고 정부가 하향 조정한 상임이사 기본연봉, 비상임이사의 수당 한도를 내년 1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부채에 허덕이는 공공기관이 남발한다는 지적을 받는 기업어음(CP)의 발행 때 이사회 의결 절차를 밟도록 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