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고비 넘겼다”

“글로벌 경제 고비 넘겼다”

입력 2014-01-16 00:00
수정 2014-01-16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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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올 성장률 상향… 3.0%에서 3.2%로 수정

세계은행은 15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지난해보다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6월에 내놨던 전망치(3.0%)보다 소폭 상승 조정한 결과다. 세계은행은 “금융위기 이후 마침내 5년 만에 (선진국과 신흥국이) 모두 고비를 넘겼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올해 선진국의 성장과 중국의 경제 확장에 힘입어 신흥국 성장세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2.4% 성장한 세계 경제가 2014년 3.2%, 2015년 3.4%, 2016년 3.6%로 점진적인 상승 추세를 그릴 것이란 전망이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선진경제의 경제활동이 점차 모멘텀을 받고 있다”며 “이것이 수개월의 시차를 두고 신흥경제의 성장 확대를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라 시장금리가 뛰고 자본유출입 변동성이 커지는 등 위험 역시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2.8%, 중국 7.7%, 인도 6.2%로 예상됐다. 선진국 평균은 2.2%, 신흥국은 5.3%였다. 전망 보고서를 작성한 앤드루 번스는 “고소득 국가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통화정책이 엄격해질 수 있다”면서 “이자율이 1% 포인트 상승하면 자본 유입이 50%, 2% 포인트 상승하면 80%가 떨어져 취약국에 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4-01-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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