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상여금 작년보다 늘고 연휴기간도 길어져”

“설 상여금 작년보다 늘고 연휴기간도 길어져”

입력 2014-01-19 00:00
수정 2014-01-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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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372개 기업 조사…평균 4.1일 휴무

설을 앞두고 기업 체감경기가 다소 나빠졌는데도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주는 곳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상여금 지급액도 많아지고 연휴 기간도 길어져 작년보다는 풍성하고 여유로운 명절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72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설 연휴기간은 지난해보다 0.6일 늘어난 평균 4.1일로 나타났다.

올해는 일요일과 연결된 설 연휴로 인해 4일을 쉬는 기업비율이 작년보다 대폭 증가(29.0%→63.4%)하면서 대다수 기업(80.3%)이 4일 이상 휴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4.4일)의 연휴가 중소기업(4.0일)보다 다소 길었다.

근로자들이 개별적으로 연차휴가, 리프레시 제도 등을 활용하면 실제 연휴일수는 1∼2일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설 공휴일 외에 추가휴무를 시행하는 이유는 ‘취업규칙·단체협약 상 명문화돼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39.8%로 가장 많았고 ‘근로자 편의 제공’(37.8%), ‘연차수당 절감’(12.2%)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의 76.4%는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답했다. 작년(72.3%)보다 4.1%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78.9%)이 중소기업(75.4%)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79.6%)이 비제조업(68.1%)보다 상여급 지급 비율이 높았다.

설 상여 지급액 또한 작년(118만1천원)보다 4.3% 증가한 123만2천원으로 조사됐다.

대기업(173만1천원)이 중소기업(111만8천원)보다 많았지만 작년 설에 대비한 증가폭은 중소기업(5만7천원, 5.4%↑)이 대기업(2만2천원, 1.3%↑)보다 컸다.

기업들의 설 상여금 지급 방식은 고정상여금 형태가 75.1%로 가장 많았고 별도 휴가비 형태(15.4%), 고정상여금 및 별도 휴가비 동시지급(9.5%)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기업 재량에 따라 지급하는 별도 휴가비 형태가 19.2%로 대기업(2.2%)과 대비됐다.

작년에 대비한 설 체감 경기를 묻는 질문에 ‘악화했다’는 응답이 46.6%로 ‘개선됐다’는 답변 9.8%보다 훨씬 많았다.

다만 작년 조사 결과보다 ‘악화했다’는 응답은 감소(9.8%p↓)하고, ‘개선됐다’ 답변은 증가(7.3%p↑)한 점이 달랐다. 중소기업의 경기 체감도가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개선됐다.

설 이후의 경기에 대해서는 53.2%가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악화할 것’(23.0%), ‘개선될 것’(20.9%), ‘매우 악화할 것’(2.1%), ‘대폭 개선될 것’(0.9%) 순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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