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있는 1·2월에 해외유입 감염병 2배 급증”

“설 명절 있는 1·2월에 해외유입 감염병 2배 급증”

입력 2014-01-28 00:00
수정 2014-01-2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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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의원, 질병관리본부 자료분석

설 명절이 있는 1∼2월에 해외 유입 감염병 증가율이 다른 달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현숙 의원(새누리당)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최근 4년간 해외 유입 감염병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4년간 해외로 출국했다 감염병에 걸려 돌아온 경우가 2010년 352건에서 2013년 497건으로 41.2%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설 명절이 있는 1∼2월의 해외 유입 감염병 증가율은 이 기간을 제외한 달의 증가율인 35.7%보다 2.3배 높은 82.9%로 조사됐다.

아울러 해외 여행객이 많은 여름 휴가철(7∼8월, 37.8%), 추석명절(9∼10월, 77.9%) 보다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종별 해외 유입 감염병은 뎅기열이 600건으로 가장 많이 유입됐고, 세균성 이질(318건), 말라리아(220건), 파라티푸스(98건), 장티푸스(87건)가 그 뒤를 이었다.

설 연휴가 있는 1∼2월에는 세균성 이질이 66건으로 많았고, 뎅기열(645건), 말라리아(25건), 장티푸스(18건)가 그 뒤를 이었다.

해외 유입 감염병 확진 환자가 방문한 국가는 필리핀이 3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도(215), 캄보디아(173건), 인도네시아(129건), 태국(122건)으로 밝혀졌다.

1∼2월에 많이 신고되는 세균성 이질은 인도(75건), 캄보디아(69건), 필리핀(47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고 뎅기열은 필리핀(221건), 태국(88건)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세균성 이질은 손을 씻지 않는 등 개인위생 상태를 철저히 관리하지 않으면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가족·친지가 모이는 설 명절 전후로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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