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해외 자산매각 일정 늦춰질 듯

롯데쇼핑, 해외 자산매각 일정 늦춰질 듯

입력 2014-02-24 00:00
수정 2014-02-2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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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투자자와 조달금리 이견

이르면 이달 말로 예정됐던 롯데쇼핑의 해외 부동산 매각이 시장 상황 악화로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리츠 시장을 통한 롯데쇼핑의 백화점·마트 18개 매장 점포 매각이 일부 투자자와 조달 금리 문제로 이견을 빚으면서 이달말 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일부 투자자가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금리를 요구하고 있다”며 “굳이 손해를 보면서 상장을 강행할 필요가 없다는 게 내부 방침이어서 애초 계획보다 다소 일정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 측은 특히 홈플러스가 지난해 말 국내에서 4개 점포를 매각하면서 주권수익률을 연 5%대에 맞춘 만큼, 해외 상장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도 연 6%대를 넘어서는 금리는 곤란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쇼핑은 애초 지난해말까지 자산 매각을 완료할 방침이었지만, 세무조사가 종료된 이후로 일정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번에 팔리는 점포는 롯데백화점 일산·전주·동래·상인·센텀·포항점 등 7개와 롯데마트 중계·고양·구미 등 11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부 의견 조율 과정만 남았을 뿐 전체 일정은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크게 일정이 늦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 달은 넘기지 않고 매각 절차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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