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정보유출에도 1분기 당기순익 12% 늘어.

카드사 정보유출에도 1분기 당기순익 12% 늘어.

입력 2014-05-29 00:00
수정 2014-05-2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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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나SK 선전, KB국민 5.1% 감소, 롯데 177.4% 증가

카드사들이 올해 초 고객 정보 유출로 홍역을 치렀지만, 전업카드사의 지난 1분기 실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SK·비씨카드 등 7개 카드 전업사의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반영 후)은 5천1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했다.

현대카드가 작년 1분기보다 81.6% 늘어난 926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하나SK카드는 지난해 141억원 손실에서 15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고객 정보 유출이 드러난 KB국민카드의 순이익은 작년보다 5.1% 줄어든 1천150억원이지만 롯데카드는 177.4% 늘어난 25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1천477억원으로 8.0% 줄었고, 삼성카드는 905억원으로 5.3%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유가증권 매매이익과 이자수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84.2%와 14.9% 줄었지만, 가맹점 수수료 수익 등 카드수익이 2.2% 늘었고 금리하락 등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10.9% 줄었다.

1분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이용한 전체 구매실적은 145조4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7%(7조8천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실적(119조5천억원)은 체크카드로의 전환 추세 및 카드사 정보유출 사고 등의 영향으로 1.9%(2.2조원)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체크카드 이용실적(25조9천억원)은 27.6%(5조6천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카드구매 실적 중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7.8%로 3.0% 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카드 대출은 22조3천억원으로 7.1%(1조7천억원) 줄었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은 각각 8.6%와 3.0% 감소했다.

3월 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 수는 9천540만장으로 전년 말(1억203만장)보다 6.5%(663만장) 감소했다.

휴면 신용카드(1천66만장) 전년 말보다 23.6%(329만장) 줄었다. 카드 3사의 정보 유출로 KB국민카드 102만장, 농협 82만장, 롯데 78만장이 각각 줄었다.

체크카드 발급 수(9천813만장)는 전년 말보다 0.6%(61만장) 증가했고, 신용카드 회원 수는 7천211만명(카드사 단순 합계)으로 5.0% 줄었다.

또 3월 말 기준 카드 자산(신용판매+카드대출)은 79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2.5%(2조원) 감소했고, 전업카드사의 총 채권 연체율은 1.98%로 전년 말(1.82%) 대비 0.16% 포인트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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