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맨’들 주말마다 반바지 출근한다… “임직원 요구 수용”

수원 ‘삼성맨’들 주말마다 반바지 출근한다… “임직원 요구 수용”

입력 2014-07-15 00:00
수정 2014-07-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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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동 사옥.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
삼성전자는 15일 주말과 공휴일에 반바지 차림 출근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9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수원사업장의 사무·개발·마케팅 등 전 직종 사원에게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관계자는 “반바지 착용을 허용해달라는 임직원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면서 “올해는 수원사업장에서만 시범 운영해보고 내년부터 다른 사업장으로 확대할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여름철에 노타이와 노재킷, 반팔 등 ‘쿨 비즈’ 복장 출근을 권장하고 있지만 반바지 출근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바지 종류는 정장과 면 소재로 제한된다. 청 반바지나 운동복 반바지 등은 입고 올 수 없다. 샌들 착용도 안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바지 착용은 에너지 절약에 동참한다는 취지보다는 창의적인 근무환경을 만든다는 데 주안점이 있다”면서 “앞서 비즈니스 캐주얼을 권장한 것도 유연한 근무환경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다른 사업장보다 상대적으로 연구개발(R&D) 인력이 많아 사업장 내 창의적 근무환경을 중시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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