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에서는 갈아엎고, 다른쪽에선 첫 수확의 기쁨을!

한쪽에서는 갈아엎고, 다른쪽에선 첫 수확의 기쁨을!

입력 2014-07-23 00:00
수정 2014-07-23 15: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 쪽에서는 갈아 엎고, 한 쪽에서는 첫 수확을
한 쪽에서는 갈아 엎고, 한 쪽에서는 첫 수확을 연합뉴스
전남 고흥에서 23일 전국 최초로 노지 햅쌀을 수확했다.(사진 오른쪽)

고흥군은 이날 동강면 죽암농장 2기작 시범단지에서 박병종 고흥군수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닐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는 전국 처음으로 벼 베기를 실시했다. 이 날 벤 벼는 지난 3월 25일 1만3천200㎡ 규모에 포트육묘 이앙기로 심은 극조생종 ‘기라라 397’ 품종이다. 수확량은 조곡 7t가량이 예상되며 햅쌀 4t은 이마트와 납품 계약이 맺어져 있다.

죽암농장 김종욱 회장은 “내년에는 2기작 벼 재배면적을 3ha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며 “관내 인근 농가와 볍씨도 자율 교환해 농가 소득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밝혔다.

고흥군은 오는 26일께 조생종인 조평벼를 이곳에 다시 심어 오는 11월 하순께 수확하는 2기작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두 번 심을 묘판은 이미 포트육묘로 마련했다. 포트육묘는 볍씨를 평탄한 일반모판이 아닌 포트형태의 모판에 뿌려 전용이앙기로 모를 심는 방식이다. 모 포기가 포트에서 자라기 때문에 이앙할 때 뿌리 손상이 없는 장점이 있다.

고흥군의 한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햅쌀을 수확하는 기쁨을 고흥에서 맛보고 있다”며 “올해 추석명절이 빨라 햅쌀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날 전남 영광군 백수읍에서는 모 논에서 농민들이 정부의 쌀 개방정책에 항의, 트랙터를 이용해 약 0.2ha의 논을 갈아엎기도 했다.(사진 왼쪽)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